대련 출장 둘째 날 - 작업 완료, 그리고 짧은 휴식
대련 출장 이틀째 아침, 오늘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하선하는 날! 다시 한번 에너지를 끌어올렸습니다.
작업 완료와 하선
아침 7시 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10시경 선박의 오디오 시스템 수리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친구는 작업 내용을 정리한 레포트를 선주에게 제출했습니다. 작업 결과에 승인을 받았고, 짐을 정리해서 하선하였습니다.
11시쯤 하선하여 에이전시의 차량에 몸을 실었습니다.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 긴장했지만, 예상외로 모든 과정이 수월했습니다. 덕분에 점심시간을 놓치지 않고 호텔로 이동해 호텔에서 특별히 준비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이라고 에이전시가 부탁을 해서인지 라면과 밥 김치와 생선 튀김을 제공해 주셔서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유로운 오후
어제 배 안에서의 하루는 여러모로 힘들었습니다. 배를 수리하는 중이라 난방(히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물도 나오지 않아 씻는 것도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호텔에서 따뜻한 물과 포근한 침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이게 바로 낙원이구나!" 싶더군요.

호텔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주변 관광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리순 감옥이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라 꼭 방문하고 싶었지만, 이동 시간이 왕복 4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포기해야 했습니다. 짧은 출장 일정에는 무리가 있었거든요.
대신 호텔에서 푹 쉬기로 했습니다. 잠깐 낮잠을 자고 책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출장 중 이렇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날은 흔치 않으니, 오랜만에 몸과 마음이 모두 충전되는 느낌이었어요.
호텔에서의 저녁과 쇼핑
저녁은 간단히 호텔에서 해결했습니다. 메뉴는 특별하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든든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 후 호텔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다가 '보이차'를 발견했어요. 대련에서 구매할 만한 특별한 기념품이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딱 좋은 선택이었죠.
마지막 밤, 내일을 준비하며
이제 대련에서의 마지막 밤이 찾아왔습니다. 새벽 5시에 공항으로 출발해야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비록 이번 출장에서 대련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짧고 강렬한 대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마무리하며
대련 출장의 둘째 날은 작업 완료 후 여유로운 휴식이 공존했던 하루였습니다. 일을 잘 마칠 수 있어서 만족한 출장이었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일상으로 복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