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웰에이징!

웰다잉? 웰에이징!
늙어가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성숙해지는 것은 선택이다. — 캐서린 헵번

잘 늙어가기, 웰에이징 - 지금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어른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종종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연세 드신 분들이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남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행동을 하는 걸 보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나이만 들었지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볼 때마다, 저렇게 늙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나이가 들수록 더 원숙해지고 너그러워질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습니다.

얼마 전, 한 팟캐스트에서 '노욕'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나이가 들수록 성격이 급해지고, 참을성이 줄어드는 현상을 설명하더군요.

어느 교수님이 가족들과 식탁에서 논어를 이야기하며 나눈 대화였는데, 그분의 아내가 "나이가 들면 더 성숙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성질이 더 급해진다"고 하셨어요.

교수님은 그것을 '노욕' 이라고 정리하셨고, 그 후 이 단어는 저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고 결국 가슴에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 늙어가는 법, '웰에이징'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배운 교훈

아이들이 어릴 때 서울로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서울 지하철을 탔을 때 사람들은 대체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특히 젊은 사람들은 이어폰을 끼고 영어 강의를 듣거나 전자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산으로 돌아와 지하철을 탔을 때의 풍경은 사뭇 달랐습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큰 소리로 이야기하고, 술에 취한 듯한 어르신들이 눈에 많이 띄었죠.

그때 "아, 서울과 부산이 많이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서울에서 보고 느낀 그 활기와 진지함을 아이들에게도 경험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서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접하고 배우기를 바랐죠. 물론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젊을 때 한 번쯤은 큰 도시에 나가 도전하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어요.

웰에이징, 잘 늙어간다는 것

이제는 저도 나이가 들어 중장년을 지나 노년의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요즈음은 이 시기를 신중년이라고도 하죠.

저는 단순히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멋지게 나이 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요즘은 유튜브를 보며 나이 든 분들이 후회하는 것들,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도 하고요. 경제적으로도 자립해서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는 노년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잘 늙어가기'를 목표로 두고 있어요.

가만히 있으면 누구나 늙습니다. 그러나 멋지게 늙는 건 노력과 수양이 필요한 일입니다. 공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스스로를 끊임없이 다듬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고, 나만의 삶의 방식을 정리해 나가고 있어요.

어른으로서의 모습

나이 든다는 것은 단순히 세월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경험과 지혜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은 어떻게 하면 나이가 들수록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어른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어른으로서의 품격을 지키면서도, 주변에 부담이 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 대신 기대를

사람들은 흔히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 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죠.

저도 그런 부분이 걱정되지 않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요즘은 은퇴 후의 삶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자립하면서도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죠. 아무 계획 없이 늙어가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준비하면서 나이 드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노년을 향해

제 목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멋지게 나이 드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노인이 아니라 어른으로 인정받는 노년을 즐기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어른으로 대접해 주기를 떼쓰지 않고 어른다운 언행과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그래서 저는 하루하루를 더 의미 있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노년을 꿈꾸시나요? 나이 들어서 어떤 모습이 되고 싶으신가요? 그저 나이가 든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닙니다. 멋지게 늙어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작은 준비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노년을 어른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제가 꿈꾸는 웰에이징입니다. 오늘도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