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과 개똥벌레, 시대를 비추는 두 개의 빛

반딧불과 개똥벌레, 시대를 비추는 두 개의 빛
“희망은 절망을 이기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 마틴 루터 킹 주니어

한때 우리의 시대를 울렸던 노래가 있습니다. "나는 개똥벌레~"로 시작하는 신형원의 ‘개똥벌레’. 그리고 요즘 청년들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가 있습니다. ‘나는 반딧불’.

같은 벌레를 뜻하지만, 느낌이 참 다르죠? ‘개똥벌레’는 어쩐지 초라하고 힘없는 느낌이고, ‘반딧불’은 조금 더 로맨틱하고 신비로운 느낌이죠.

1. ‘개똥벌레’ – 어두운 시대를 걸어야 했던 우리

1987년, 신형원이 부른 ‘개똥벌레’는 당시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공감을 불러일으켰어요. 이 노래는 외롭고, 힘든 현실 속에서 희망조차 찾기 힘든 젊은이들의 마음을 대변했죠.

가사 일부: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무덤이 내 집인걸~
.....
나는 개똥벌레 어쩔 수 없네~
.....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 불안한 미래와 답답한 현실 속을 힘겹게 살아내던 우리의 청춘이 떠오릅니다.

그 시대의 젊은이들은 경제적 어려움, 5.18 광주학살과 비상계엄으로 세워진, 거대한 군부독재의 억압 속에서 좌절하며, 자신의 존재 자체를 초라하게 여겨야 했던 시절이었어요.

2. ‘나는 반딧불’ – 초라한 자신을 자각하지만 희망을 품는 청춘

반면, 요즘 청년들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는 ‘나는 반딧불’이에요.

이 노래 역시 자신을 빛나는 존재라고 믿었지만, 결국은 벌레였다는 깨달음을 담고 있어요.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이 노래는 단순히 절망하지 않고, 그래도 나는 빛날 거야!라고 이야기한다는 거죠.

가사 일부: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

이 노래를 듣는 요즘 청년들은 "그래도 괜찮아, 나는 나대로 빛날 거야"라고 다짐하는 것 같아요.

3. 같은 벌레, 다른 시대의 노래

두 노래는 같은 ‘벌레’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시대를 반영하는 정서는 참 많이 다릅니다.

  • ‘개똥벌레’는 암울한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슬픔과 외로움을 노래했어요.
  • ‘나는 반딧불’은 현실이 힘들어도 끝까지 빛나겠다는 다짐과 희망이 담겨 있어요.

이 노래가 요즘 다시 유행하는 걸 보면,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나는 반딧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더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어요.

4. 반딧불 처럼 빛나는 청춘들을 위하여

어떤 시대든 젊은이들이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잠언 12:15)

그래서 이 시대의 아름다운 청춘들이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반딧불 같은 삶을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당신들은 점점 더 빛나는 존재들이 되어갈 것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