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는 원래 배신자로 태어났을까? - 운명과 자유의지에 대한 이야기
어느 날, 예수님과 제자들은 마지막 만찬을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평온했지만, 예수님의 마음은 무거웠어요. 그분은 제자들 중 하나가 곧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알고 계셨거든요.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자신을 팔아넘길 것을 미리 알고 계셨음에도 그를 끝까지 제자로 두셨다는 거예요. 왜 그랬을까요?
"누가 배신할까요?"
제자 중 한 명이 살며시 물어봤어요. "예수님, 우리 중에 누가 배신할 건가요?" 예수님은 조용히 말씀하셨죠. "내가 떡을 적셔서 주는 사람이 그다."
그리고 그 떡을 유다에게 건넸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다가 그 떡을 받은 순간, 성경은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라고 기록하고 있어요. 유다는 원래부터 배신자로 태어난 걸까요? 아니면 이때 결정적인 무언가가 그를 바꿔버린 걸까요?
유다는 선택했을까? 정해진 운명일까?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유다는 애초부터 예수님을 배신하도록 운명이 정해져 있었던 거야.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었어." 하지만 성경을 자세히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유다는 처음부터 돈에 대한 욕심이 많았고, 심지어 예수님의 돈 자루를 맡고서 몰래 빼돌리기도 했어요.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탐욕이 자리 잡고 있었죠. 그리고 배신까지 결심한 것은 자신의 선택이었어요. 예수님께서는 그의 성향과 모든 행위를 아셨지만, 끝까지 사랑하시고 기회를 주셨던 거예요.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가 여기서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 있어요.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알고 계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선택을 강요하시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엄마가 아이에게 "너 초콜릿 먹으면 기분 좋아지겠지만, 밥을 안 먹으면 배고플 거야"라고 말해요. 엄마는 아이가 결국 초콜릿을 집을 거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그 선택은 여전히 아이의 몫이에요.
유다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는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을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미 그의 마음은 돈과 욕심에 끌려 있었고, 결국 사탄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거죠. 아마 유다는 예수님이 세상의 왕이 되면 자기도 한 몫 잡을 거라 기대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상황은 그의 기대와 다르게 돌아갔고, 결국 그는 예수님을 버리기로 마음 먹었던 것 같아요.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운이 없어서…", "이미 내 삶은 이렇게 될 운명이었어…"라며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길을 걸어가는 존재예요.
물론,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다 알고 계세요. 그래서 때때로 우리를 보호하시거나 기회를 주시기도 하죠.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선택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방향인지 고민하고, 우리가 받은 달란트(재능과 능력)를 최선을 다해 활용하면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거예요.
유다는 욕심을 따라갔지만, 우리는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우리는 우리 삶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존재이니까요.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기회를 온갖 핑계로 묻어버리는 어리석음과 게으름에 기대지 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 보아요!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